북촌 한옥마을을 가고 싶어서 주변 카페를 검색하다가 발견한 카페. 이름 청수당!
위치로 보면 종로3가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월요일이라 사람들이 없을 줄 알았는데 왠걸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모든 자리가 만석이라 자리 찾느라 애를 먹었다.

오! 뭔가 가게 입구부터 느낌있다.
입구 쪽에 아무도 없어서 잠시 마스크를 내리고 사진을 급하게 하나 찰칵!
여기는 어디서 찍어도 사진이 이쁘게 나올만한 구조이다.

가게 곳곳에 이런 식물들이 많이 배치되어 있어서 자연 안에 있는 느낌이 많이 든다.

도대체 월요일 낮 3시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종로에 있다니. 다들 무슨 일을 하는 걸까?
무척 호기심이 들었다.
나도 이런 사람들 중 한 명이지만😂


앞에 물도 잔잔히 흐르고 있어서 아무 생각 없이 물멍 때리기에 아주 한적하니 좋다.

가격이 굉장히 사악하다

우리는 스톤 드립 계란커피와 딸기 프로마쥬 케이크를 주문했다. 다 합해서 가격은 28600원!
후덜덜하다.

신선한 계란 노른자를 커피 위에 올리고 토치로 마무리한 커피인데 맛있었다. 한 잔에 7300원이다.

딸기 프로마쥬 케이크는 하나에 14000원
시트안에 딸기 과즙이 중간중간 있고, 생딸기를 올린 케이크. 검은색은 데코인 바위(?)여서 먹으면 안 된다.
내가 볼 땐 이 카페는 분위기와 자리값이 커피가격인 듯 하다.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청수당은 도심 속 바쁘고 지친 현대인에게 각자 마음속 작은 여유와 위로를 선물하고자 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내가 느꼈던 감정 그대로 였다.
방문하는 사람들이 이 곳을 많이 찾는 이유는
아마 자연 속 여유를 잠시나마 느끼고 싶어서 발길이 끊이지 않나보다.

나와서 고급스런 한옥 보쌈 전문점인 정담은 보쌈 집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노을 진 하늘이 한옥과 어울러져 어무 멋스럽고 고즈넉한 멋을 느낄 수 있었다.
한옥을 보고 있으면 느림의 미학이 뭔지
몸소 느낄 수 있다.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