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비 썸네일형 리스트형 비 오는 날엔 오랜만의 반가운 비다.다행히 남부지방보단 많이 내리는 건 아니어서 적당한 비를 즐길 수 있었다. 오랜만에 내리는 비를 보고 있자니 코로나 바이러스도 저 빗줄기에 씻겨서 같이 내려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퇴근 길 버스에서 내려 근사한 풍경이 아니더라도 오랜만의 비가 반가워 사진을 찍었다. 선명하게 찍히진 않았지만 오히려 그 부분이 더 마음에 든달까? 몽환적이면서도 뚜렷하지 않은 피사체가 오히려 선명한 것보다도 더 마음에 와닿았다. 비가 창에 부딪혀서 한 방울 두 방울 흘러 내리는 걸 보고 있으니 문득 그런 물방울이 귀엽기도 하고 사선으로 줄긋듯이 창에 비친 빗줄기가 멋있다. 나도 창에 붙어 흘러내리는 빗방울처럼 내가 의도치 않게 생기는 고민들과 걱정들이 씻겨 내려갔으면 좋겠다. 어렸을 적에는 비 오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