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 썸네일형 리스트형 [조금 우울하지만, 보통 사람입니다] 저자: 이수연/장르: 에세이 최근 부쩍 일이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원래 자신이 좋아하는 일도 "업"으로 삼는 순간 번뇌가 시작된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육체적,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 출근길이 지옥이고, 이렇게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히는 내 자신이 싫었다. 회사에서는 이런 나의 비뚤어지고 부정적인 생각을 보이기 싫어서 전혀 비추지 않았다. 나의 이런 솔직한 마음을 터놓는 건 신랑이 아닌 엄마였다. 그런데 부정적인 말만 한다고 딱히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 엄마도 일을 막상 그만두면 너가 더 우울해질 거라고 하시면서 기운내라고 말씀해주셨다. 솔직히 엄마도 연세가 있으신데도 열심히 일하는데 맨날 힘들다고 징징대는 내 모습이 맘에 들지 않았다. 당장 그만둘 게 아니라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