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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유

우리오빠와의 4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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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덧 오빠와 연애한 지 2년 반, 결혼 한 지는 1년 반이 되었다. 나는 오빠가 결혼기념일과 생일만 챙길 줄 알았는데 출근 길 버스길에 "내일 우리 4주년인 거 알아요?" 라고 말하는 걸 듣고 미안했다.
괜스레 미안한 마음에 알고 있었다고 거짓말 했지만 사실 우리집 아들이 된 견우도 오고 회사일도 바쁘다보니 잊고 있었다. 오빠는 장난 반 진담 반으로 서운하다고 말했지만 나는 속으로 얼마나 미안했는 지 모른다.
사실 작년 3주년 때에도 거창하게 기념일에 뭘 하진 않았지만 같이 맛있는 거 먹는 걸로 그 날을 소소하게 기념했었다.
오빠도 회사 일로 정신없는데 기억하고 있었던 걸 보니 평소 무심한 듯하지만 세심하게 기억하는 모습에 감동❤
보통은 여자가 기념일 안 챙겨줘서 서운해하는데 반대가 된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는 결혼기념일에 때 마침 휴무라 어딜 간다기 보단 오빠도 일을 하는 평일이니 집에서 수육을 만들어 먹었다. 복분자에 같이 먹으니 맛이 쵝오였다.

올해부터는 우리 귀여운 견우도 함께 하는구나💕

오빠 팔 베고 편안히 있는 모습. 너무 귀엽다.

일부러 소리내서 견우 귀여운 포즈 찍기^^

수육 먹고 마무리로는 동네 달지 않은 빵집에서 초코 케익을 사서 잘랐다.

오빠 우리 앞으로도 잘 지내보아요~♡
기념일을 거창하게 챙기는 건 아니지만 챙기는 거 자체에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날을 통해 서로의 고마움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니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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