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의 공포라 더 무서운 영화 [타겟]

지금 우리의 사회에서는 핸드폰 하나만 있으면, 인터넷과 연결되는 기계 하나만 있다면?
아주 손쉽게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그걸로 유명> 돈을 벌 수도 있고
본인 또는 회사의 마케팅 홍보를 손쉽게 할 수 있으며,
본인이 사용했지만, 필요가 없어진, 하지만 버리기에는 충분히 사용할 가치가 있는 물건을 “중고 사이트” 에 올려 거래하기도 한다.

이러한 중고거래는 일상 속에서 손쉽게 이루어지는데,
내가 사려고 한 물건의 주인이 사람을 살인하는 “살인자” 였다면? 얼마나 소름이 끼칠까?

신혜선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 [타겟] 은 실생활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소재로 만든 스릴러 영화이다.
세탁기가 망가져 중고나라에 올라온 물건을 구매하기로 결심한 ‘수현’
구입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사기를 먹었다는 사실에 분개> 판매자가 올린 다른 물건들의 리플에
“사기꾼이니 다른 분들도 저처럼 당하지 말라” 는 내용을 남긴다.

살인자는 게시글을 내리면 봐주겠다 하지만, 수현은 다른 사람이 피해입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 당해서 분한 마음에 판매자(살인자) 가 원치않는 행동
(게시글을 내리지 않겠다, 남에게 피해주면서 사기치는 인생 그렇게 살지 말라는 등의 경고)을 한다.
이 일을 계기로 주인공은 처음에는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지만, 추후에는 본인도 다른 피해자들처럼 살인을 당할 수도 있겠다는 협박을 몸소 느끼게 된다.

집에 시키지 않는 배달들이 줄줄이 오고, 편안하게 쉬어야 할 집에서도 살인자의 협박을 당하게 된다.
익명성이 보장되는 인터넷 세상에서 누가 나를 위협하는 지 모른 채, 협박과 위협을 당한다면…
언제 당할 지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야 할 것이다.

동면에도 앞뒤면, 양면성이 있듯이
손쉬워서 편한 중고거래. 하지만 그걸 악용하는 악인으로 인해 선한 사람들이 피해보는 상황.
왠만한 귀신 나오는 공포영화보다 현실성이 있어서 더 무서웠다.

나의 평점은 5점 만점 중 4점
재미있었고, 신혜선 님이 연기를 하실 때 마치 내가 그런 일을 당할 것만 같아 무서웠다.
중고거래 할 때, 나처럼 여자라면
대낮, 사람 많이 붐비는 곳에서 거래를 해도 해야지..
절대 집으로 찾아가는 일은 하지 말 것!

하지만, 극 중에서는 세탁기의 큰 물품이라 집 주소를 알려주지 않을 수 없는 상황.
혹시 중고거래를 이용하게 된다면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