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의 강릉여행 코스
5월 한 달간 유급휴가 동안 코로나 때문에 신경 쓰여서
아무 데도 안 가려고 했지만
이때 아니면 엄마, 아빠, 동생이랑 여행 가기 어려울 거 같아서
5월 13일 1박 2일로 강원도 강릉에 놀러가기로 했다.
(원래는 저번에 코로나 8명대로 떨어졌을 때 종식되는 줄 알고 좋아서
제주도 예약하려다 말았음)
웃긴 게 회사에서 복지로 저렴하게 예약한 숙소는
양양에 있는 쏠비치였는데
엄마가 알아본 관광코스는 강릉쪽ㅎㅎ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양양 쪽 보다는 강릉 쪽이 볼거리가 많았다.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거라 여행 일정은 타이트하게 짜지 않고
여유 있으면서 알차게 짰다.
1st Day |
강릉 성남시장(장칼국수) ---> 안목해변(커피거리) ---> 오죽헌 --->양양 쏠비치---> 양양 다래횟집
|
성남시장-> 안목해변/ 차로 15분
안목해변-> 오죽헌/
강릉 오죽헌에서 숙소 양양 쏠비치로 돌아갈 때는 차로 50분 정도
쏠비치->다래횟집/ 걸어서 25분, 차로 15분
부모님과의 여행이기 때문에 이동하는 데 오래 걸리지 않게끔 최소화했다.
강릉 성남시장에서는 장칼국수가 유명하다길래 거기로 점심식사 낙첨!
강릉 성남시장: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1길 16
1. 장칼국수 집 중에서도 유명한 성남 칼국수 가게로 갔다.
가격은 3000원 완전 저렴^^
성남 칼국수: 강릉시 성남동 54-15/ 운영시간: 08:30~19:30
이때 가서 먹은 게 내가 처음 맛 본 장칼국수였다ㅎㅎ
장칼국수: 강원도 향토음식으로,
된장이나 고추장을 풀어 국물을 낸 칼국수
생각보다 양도 많고, 가격도 저렴하고, 가성비 대비 맛있었다.
5점 만점에 가성비까지 생각하면 4점
기분 좋게 점심을 먹고, 시장을 그냥 지나칠까 했는데
사람들 줄이 길게 서있는 구간을 보고
그냥 지나치이이 이 이이 일 수가.......
없었다.
간판을 확인해 보니 어묵 고로케 ㅎㅎ
우리는 치즈 어묵 고로케와 땡초 어묵고로케를 시켰는데 존맛!!
줄 서는 이유가 있군ㅋ
2. 안목해변(커피거리)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인데 안목해변이 도깨비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란다.
해변가를 둘러서 카페들이 즐비하게 있는데,
바닷가를 바로 볼 수 있는 테라스가 특징이다.
해변가에서 우리는 사진을 많이 찍었지...ㅋㅋㅋ
카페에서는 간단히 아메리카노를 시켰는데
탁 트인 바다를 보면서 마시니 더 좋았다.
바다 색깔이 꼭 제주도 바다 색깔 같아서 너무 이뻤다.
원래 동해바다 색깔보다 더 에메랄드 빛이 많이 난다고 할까?
포즈 취하는 귀여운 우리 엄마ㅎㅎ
3. 오죽헌(율곡 이이와 신사임당)
난 바다보다 오히려 오죽헌이라는 곳이 이번 여행에서 더 좋았다.
뭔가 조용하면서 힐링된다고 해야 될까?
오죽헌: 신사임당과 율곡(栗谷) 이이(李珥)가 태어난 집으로
조선 중종 때 건축된 목조건물.
대나무 줄기의 빛깔이 검은색이어서 "오죽"이라고 함
60년을 살고, 꽃을 피우면 죽는다 고 한다.
마지막에 꽃을 피우고
.
.
.
죽는다
라는 부분에서 왠지 뭔가 모르게 뭉클했음
운영시간: 매일 09:00 - 18:00/ 입장 마감 17:00 (입장료 어른 3000원 있음)
오죽헌에서 행복했던 시간
♥
4. 양양 다래횟집
여기 횟집은 나의 인생 횟집!!
양양 쏠비치 숙소에서 네이버 지도로 16분 나오길래 가까운 줄 알았건만
초행길인 점과 걸음속도가 느린 부분을 감안하여
거의 25분~30분 걸린 거 같음.
부모님과 쐬주 한 잔 할 생각에 차를 안 가져갔건만...
솔직히 빠른 걸음으로 가도 16분은 오버고 20분은 최소 걸릴 듯ㅎㅎ
근데 회랑 밑반찬이 너무 훌륭했다.
동생이랑 엄마는 회를 안 좋아해서 모둠회(소)와 매운탕으로 시킴
나와 아빠는 모듬회(중)은 시켜야 되지 않겠어?
했으나 (소) 8만 원 시켰어도 워낙 밑반찬들이 잘 나와서 충분했다.
엄마 말 안 들었으면 엄청 후회할 뻔..
고등어, 호박찜, 전, 샐러드부터
콘샐러드, 새우초밥, 미역국, 가리비, 새꼬시 등등
반찬들이 다 맛있었다.
와 메인이었던 광어, 우럭 회는 정말!! 두께도 도톰하니 식감 예술!!
솔직히 우리가 주문한 건 자연산이 아니었는데도 너무 맛있었다ㅠㅠ
회를 사랑하는 1인으로서 이 집 추천!ㅋㅋ
연예인들도 몇 번 왔다 갔는지 벽에도 싸인이 있었다.
사진 보니 다시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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