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건강검진 하러가는 아침은
약간 마음이 떨린다.
특별히 아픈곳은 없지만 운동을 하지 않으니
안 좋은 곳이 나올까
당뇨 수치는 떨어졌을까 하는 걱정에 말이다.
마치 시험 성적표를 받으러 가듯이
올해도 마스크를 끼고 의료재단으로 몸을 실었다.
아직 내시경은 해 본적 없다.
올해도 상복부 초음파를 선택했다.
수면내시경은 아픈지 모르고 끝난다고들 하던데
난 최대한 미루고 싶다.
행운의 7-1에 서 있다.
이렇게 의미부여를 한다.
하지도 않는 운동을 해보겠다고 아침에 스트레칭을 좀 해줬다.
회사에서 보건증이 4월부터 필요해서
건강검진+보건증을 신청했다.
개인정보 수집 동의서에 체크를 해주고
가운하나 걸쳤을 뿐인데 환자같다
다 받구 나니 시간은 한시간 반정도 걸렸다.
평일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주말엔 바글바글 하겠구만
난 파스타충이어서 꼭 건강검진을 하면 여기를 들른다.
백종원의 롤링파스타 집인데 가성비 대비
맛이 그럭저럭 괜찮다.
오늘은 나름 야채도 챙겨먹고 싶어 샐러드도 추문해서 흡입했다.
가격이 정말 저렴하다.
두 가지 메뉴인데도 12000원 정도라니
대박쓰👍🏻
가격 아주 칭찬해
오랜만에 나온 외출이어서 혼자이지만
스벅 리저브 가서 맛있는 커피를 마셔볼까 했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운영하지 않았다.
그래서 바로 옆에 있는 이쁜 카페에 나홀로 들어가서 착석했다.
종각역에 있는 (까치공방)
이 카페는 식물과의 조화가 예술이었다.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식물
하얀 장미가 보기만 해도 넘 이뻤다.
여기서는 왠지 수제 밀크티나 tea를
마셔줘야 할 것 같았지만
나는 소신있게 내가 좋아하는 라떼를 주문했다.
밑에 컵받침으로 있는 요 나무잎사귀도 아기자기 하니
오가닉 감성이 돋는구나
얼룩말 옆의 아티스트의 그림에 대한 해석도 나와있다.
카페에서 나와 청계천을 오래간만에 걸었다.
데이트 할 때 오빠하고 자주 걸었었는데
추억돋는다.
이제 봄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