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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유

나는 음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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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같은 시국에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안 걸린 사람 찾기가 힘들 정도이다.
그나마 나랑 오빠는 잘 버티고 있다고 생각했다.
서비스직인 나는 특히나 사람이 빠지면 티가 많이 나는 부서인데, 우리 부서에도 꽤 많이 확진자가 나와서 7일 격리 후에 복귀한 직원들이 이미 여러 있다.
  그 때마다 시프트가 왔다갔다 하고, 추가근무를 해서 힘들긴 했지만 나도 걸릴 수 있기에 어쩔 수 없지 하곤 했다. 한 달 전쯤인가 약국에서 아얘 통 크게 진단키트 1박스를 15만원(25개) 에 구입했었다.
오빠 권유에 한 박스를 구입했던 건데 지금 생각해보면 잘 한 거 같다. 어제 특히 회사에서 나름 중요한 일이 있어서 신경쓰고 미친듯이 일하고 있었다.
점심시간 즈음 머리가 아파 점심에 나온 스파게티를 먹고 항상 가방에 챙겨다니는 타이레놀을 한 알 입에 털어넣었다. 그리곤 계속 고객에게 설명하는데 말을 많이 해서 그런지 아님 최근 복용한 다이어트 한약 때문인지 다른 날보다 목이 건조하고 마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깐 사무실에 들어와서 업무를 하고 있는데?
오빠에게 연락이 왔다. 내 성화에 못 이기는 척 자가기트를 해보니 양성이라고… 어제 저녁에 했을 땐 음성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그렇게 나는 직원들과 상사에게 보고를 드리고, 부랴부랴 일을 마무리 하고 토요일 늦게까지 신속항원 검사를 하는 병원을 찾았다. 찾기도 쉽지가 않더라,
간신히 상사분이 내가 4시가 넘어가는 지라 병원에서  평일 가능하다고 하니, 병원 검색해서 6시까지 하는 병원을 찾아주셨다.
  내가 운전만 잘 했어도 오빠 픽업해서 병원까지 데리고 가는건데 운전젬병이라 둘 다 각자 택시를 타고 병원 도착!

둘 다 나란히 앉아 멀뚱멀뚱 이걸 보고 있었다.
자가키트가 양성이면 거의 신속항원이나 PCR도 양성인 듯 하다. 나는 다행히 음성이 나왔지만 오늘 아침 일어날 때 목에 가래가 끼고 약간 몸살 기운이 돌았다.
  찝찝한 마음에 자가키트를 출근 전 두 번이나 했는데 음성.. but, 바로 양성이 안 나오는 경우가 있어서 결국 회사에 전화해 오늘까지만 쉬기로 했다.
  죽을 간단히 먹고 근처에 일요일에 문 여는 약국에 전화를 한 뒤, 어제 깜박하고 못 산 소독 스프레이 구입!

약국에는 두 종류의 스프레이가 있었는데 앉아서 신중히 검색을 해 보고 끌리는 걸로 구입했다.
위에 있는 건 알코올 향이 따로 나진 않아서 좋다.
치아염소산수 가 함유된거라 하는데 미세분사와 다량?분사 두 종류의 분사가 가능하다.
처음엔 다량으로만 분사되는 줄 알고 왜 이리 많이 나오지? 하다가 나중에 미세분사 되는 걸 발견.
우선 오늘 저녁에도 해 보고 회사에 연락한 뒤 내일은 출근하기로 했다.

어제 산 유자차는 둘 다 먹어서 그런 지 반이나 없어졌다.
목 아플 땐 따뜻한 차 마시는 게 쵝오

어제도 30만 정도 확진자 나왔던데 빨리 이 코로나가 종결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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