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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유

2022년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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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벌써 3분의 1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예전에 어른들 하는 말씀,
20대는 20km, 30대는 30km, 40대는 40km의 속도로 시간의 속도가 느껴진다고 했는데 요즘들어 더 체감이 된다. 하루하루는 특별할 거 없이 지나가는 거 같아도 지나고 보면 이~~만큼 흘러가 있고 올 한해동안 나는 무엇을 했나 되짚어 보게 된다.
현재 나는 33km의 속도로 인생의 속도가 맞춰져 있다.
30대 중반이 넘어가기 전, 내가 가장 현재 해보고 싶은 건 같은 회사 안에서의 부서 이동이다.
직장생활을 한 지 9년이 되었지만 현재 부서에서 일하는 것에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어하는 자신을 보면서 스스로 괴로웠다.
항상 주워진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고 있지만, 지금보다 한 단계 더 성장한 내 자신이 되고 싶다.
지금의 직장 장점은 다양한 사람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현장에 있다는 점, 아픈 사람들이 아닌 설레는 사람들이 많이 온다는 점 이 두 가지 정도?
내가 생각하는 단점은…3교대 인데, 일주일 단위로 스케줄이 나와서 무엇을 배우기도 쉽지 않고, 근무조의 변경이 많다. 야간이 단순히 밤을 새는 게 아닌 컴플레인 핸들링, 레포트 작성, 예측 불가능한 상황들이 많이 발생할 수 있어서 항상 긴장이 된다는 점이다.

이제껏 윗사람들이 내려주신 결정에 의해 부서이동을 두 번 했으나 장소만 바뀌었을 뿐 다 동일한 업무였다. 오늘 서비스직에서 사무직으로 이동한 후배를 퇴근 후에 찾아갔다. 평소 별로 친분이 있진 않았지만 너무 고맙게도 어떻게 오게 되었는 지 잘 설명해주었다. 이번 연말까지 우선 토익자격증 하나+ 현재 일하고 있는 부서에서 필요한 자격증 하나 이렇게 두 개를 도전해 볼 생각이다. 내가 연말에 부서이동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적어서 제출한다고 해도 이동이 어려울 수 있으니 우선 현업에서 원하는 자격증을 따 둘 생각이다.
그래야 아, 이 친구는 이전 부서에서도 열심히 하는 친구구나 라는 인식도 심어줄 겸.
정말 인생의 고민은 끝이 없는 거 같다.
작년에 사내공모(부서이동) 올라왔을 때 도전이나 해 볼껄, 한 후배가 그 공모로 인해 부서이동을 하고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부러웠는지, 지원이나 해 볼껄 하는 후회와 불필요한 열등감을 느끼며 괴로워 했다. 이제 열등감은 버리고, 내 삶에 충실할 때다.
원래 부모님들은 직장이 문제가 아니라, 아이를 빨리 낳기를 더 바라시지만 오빠나 나나 아직 생각이 없다.
스펙 좋고 나보다 어린 사람들이 넘치고 넘치는 세상에서
하고 싶은 게 뚜렷하게 없는데 섣불리 33살에 직장을 그만두는 건 위험수당이 크다. 많이 힘들지만 이번년도 후회없이 휴무에 노력해 봐야겠다. 이 큰 문제를 해결하면 지금보다 훨씬 삶의 만족도와 에너지가 올라갈 거 같다.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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