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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유

귀여운 꼬똥 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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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나서 얼마되지 않아 2019년도에 우리집에 귀여운 꼬똥 드 툴레아 견우가 왔다.
처음 분양받기 전에는 오빠하고 이 아이를 키울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한 토론을 일주일 동안 했었다.
결국은 강아지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오빠의 손을 들어주어 우리 집에 오게 되었다.

다들 견우 산책을 데리고 나가면 비숑이라고 많이들 오해한다. 그럴만도 한 게 집 근처가 가깝고 가위컷을 저렴하게 해 주다보니 거기서만 미용을 하는데, 항상 비숑처럼 잘라주신다. 아무리 꼬똥 다운 미용사진을 보여드려도 비숑이 되어 나오는 매직ㅋㅋㅋ
5kg 까지는 가위컷이 85,000원으로 다른 샵에 문의했을 때 한 곳은 10만원이 넘어갔다. 최소 두 달에 한 번씩은 해줘야 하니 적지 않은 금액이다.
견우는 활발하고 사람을 아주 좋아한다.
가끔 밖에 산책을 데리고 나가면 누가 주인인 지 모를 정도로 다른 사람들을 잘 따른다. 심지어 강아지를 그다지 반기지 않는 분들한테도 가서 좋다고 꼬리를 흔드는 거 보면 어이가 없다.
오빠와 나 중에 아마 견우가 더 좋아하는 사람은 오빠일 것이다. 나도 잘해준다고 하지만 그래도 나보다 산책도 더 신경써서 해주고, 강아지도 누가 더 자기를 사랑하는 지 귀신같이 안다. 특히 산책을 나가면 내가 아무리 견우야~하고 이름을 불러도 잘 쳐다보지도 않는다.
나도 나름 잘 해준다고 하는데 산책나갈 때 나를 무시하는 거 보면 괘씸하지만 귀여워서 참는다.ㅋㅋ
이제 견우도 우리랑 같이 나이를 먹어
어느 덧 결혼 3년차인 우리의 시간과 똑같이 나이를 먹었다.

우리 집은 오빠 영향으로 최근에 바꾼 쿠션마저 강아지다ㅎㅎ
저 쿠션의 이름은 견삼이🤣
처음엔 쿠션 덩치가 커서 소파자리를 많이 차지해서 다른 걸로 사자고 했는데 부피가 큰 만큼 받쳐주는 범위가 넓어서 푹신하기도 하다.
귀신같이 푹신한 곳 위의 더 푹신한 곳을 찾는 견우

귀여운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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