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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유

세부여행 4박6일_Day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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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째, 드디어 액티비티 예약해 둔 호핑투어의 날이 밝었다.
호핑투어는 최종 3군데 예약사이트에서 고민했었다.
조용한 곳에서 투어를 진행할까, 아니면 사람 많더라두 10만원 정도 저렴한 곳에서 할까 엄청 고민했다.
결론은 저렴하면서 괜찮아 보이는 [세부호핑]이라는 곳에서 하기로 했다.
아침식사를 30분정도 일찍 나와서 먹은 후
11시 50분에 호텔 앞에 있는 차량을 타고 이동예정이었다.

로비 앞에서 대기장소(현관입구)

45분까지 내려가서 기다리고 있는데 외국인 한 분이
“호핑투어?” 하고 물어보셨다. “예스”하니 세상에..
우리가 어제 사양했던 그 대중교통 차량(창문없는 미니 봉고차) 이 우리 앞에 떡 하니 있었다.

왓 더 헬…어제 극구 미안함을 뿌리치고 애써 사양했던 차였는데 결국 이렇게 타는구나ㅋㅋㅋㅋ
가는 길이 비포장도로라 들썩들썩 아주 재미있었다…ㅋ

도착해서는 한국인 호핑투어 안내해주시는 여자직원분과 남자직원분이 있고, 그 밖의 현지인이 우리를 맞이해주었다. 호핑투어라고 쓰여있는 곳 안 으로 들어가니 사람들이 얼추 봤을 때 30명 정도는 거뜬히 되어보였다.와우!

선착장 가기 전 해당 장소에서 의자에 앉아 호핑투어 직원분의 설명을 듣고 다 같이 이동했다.
설명하는 동안 부모님 따라온 남자아이 2명이 해당 미니 수영장에 입수하면서 놀았다.

우리는 스쿠버 다이빙을 추가 신청하여, 사전 네이버로 결제했던 온라인예약금 4만원(2인기준) 에
현장에서는 11200페소(약 26만원) 결제금액을 드렸다.

선착장을 지나 조그만 배를 타고 “세부호핑”이라고 쓰여있는 유람선을 향해간다. 사진은 이미 스노클링을 한 후인데, 처음 해당 유람선에 입장하기 전 세부현지직원들이 클럽노래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거나 몸을 흔들면서 고객을 맞이해준다.

배에 탑승한 지 얼마 안 되서 맞이한 이쁜 바다 풍경이다.
우리는 운이 좋게 바다가 잘 보이는 명당 자리에 앉았다.

배에 탄 지 한 2-30분 되면 맛있는 음식들이 세미부페식으로 차려진다. 해산물, 미역국, 꼬치, 김치, 잡채 등 한국식 음식들 위주라서 부담감이 없다.
해당 음식을 받아서 자리에 앉으면 필리핀 세부호핑 현지직원이 맥주를 자리로 가져다 준다.

신기한 게 인원 수 대로 직원들이 고객들 각 팀 당 전담마크가 있다. 예를 들어 우리같이 커플 2명이면 세부현지직원 2명이 우리를 전담하여 케어해준다.
우리는 유어인과 이동훅 님 (일부러 한국 연예인이름에서 한 글자씩 틀리게 적어서 유니폼을 입고 있다ㅎㅎ) 이 우리를 맡아서 케어해주셨다. 같이 사진 한 장 찍을 걸 그랬나보다. 사진은 우리 담당은 아니었지만 이미 “세부호핑”의 얼굴마담을 하고 있는 옥택연 닮은 꼴의 직원과 찍은 게 있네ㅋㅋㅋ진짜 닮긴 닮았다.

유어인님과 이동훅님도 너무 감사했어요. 이동훅님은 스킨스쿠버 자격증을 4개나 갖고 계셨다. 우리가 물 속에서 허우적허우적 헤맬 때 많이 도움을 주셨다.

조식 부페를 먹고 나서 섬으로 이동하기까지 현지직원들의 장기자랑? 흥을 올리기위한 댄스타임이 중간중간 많이 있다. 다들 혈기왕성한 나이때라 그런 지 그들의 체력과 지치지 않는 열정, 에너지에 감탄했다.
스킨스쿠버는 오빠와 나 모두 처음이었다.
솔직히 하기 전에 겁이 났다. 하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안 하고 가면 또 우리가 언제 시도해볼까,
물에 들어가기 전 안전수칙과 물에서 보낼 시그널을 친절하고 귀여운 한국여자 직원분이 안내해주신다.
그런데 막상 물에 들어가서 이동훅님이 귀를 뚫리는 이 숨을 뱉듯 이 해야 된다는 말을 잘 못 알아들어 스킨스쿠버 못 하는 줄 알았다^^;;다행히 끝까지 인내하고 기다려 주셔서 입수할 수 있었다.
2-3분 동안에는 물에 들어가도 자꾸 뜨고 겁 먹어서 물 속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차츰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이동훅 직원 및 스킨스쿠버 강사님과 찍는 한 컷!
정말 하길 잘 했다.
처음 해 봤는데 너무 신기하고 좋았다.

스킨스쿠버는 선택사항이라, 다른 분들은 스노쿨링 또는 또 다른 선택사항인 제트스키나 다른 액티비티를 즐겼다.
올라와서 자신감이 뿜뿜!!ㅎㅎ너무 재미있었다.

  우리는 탄력을 받아 예정에 없던 페러세일링 까지 현장에서 추가결제했다. (최대 3팀인가? 가능한데 확인해주겠다고 하셨고, 결과는 가능했다) 페러세일링은 6200페소(약 14만원) 정도 냈다. 사전에 스킨스쿠버 처럼 미리 한다고 말씀드렸으면 조금 더 저렴했을 거다.
돈 때문에 망설였지만 이것도 언제하겠냐 싶어서 조그만 고민하고 쿨 하게 결제…

아주 신났다. 꽤 높이 올라갔는데 밑에가 다 파란색이어서 그런가? 생각보다는 무섭지 않았다.
뻥 뚫리는 기분이 들었다. 시원하고 좋았다.

사전에 물에 담가줄까요? 물어봐주신다. 우리는 담궈도 괜찮다고 했다ㅎㅎ

다 즐기고 나서 마무리로 컵라면과 김치를 먹었다.
그리고 대망의 클럽파뤼 가 남아있었다.

신나는 클럽음악이 나오면서 같이 온 사람들이 모두 유람선 한 가운데로 나오게 한다. 중앙에서는 천장에서 물이 나온다. 한 마디로 광란의 파뤼~~ㅎㅎ
  요즘 춤은 아는게 없지만 처음에 어색하다가
나중에는 신나게 몸을 흔들어댔다.
에너지 넘치고 긍정적인 세부호핑 현지직원들과 있다보니 나까지 기분이 좋았다.

이 분위기 어떻게 적응하지 싶었지만? 같이 있다보면
어느 새 나도 모르게 몸을 흔들고 있다.
이런 걸 원치 않으면 사전에 2층에 올라가서 쉴 수 있는 점도 미리 안내해준다. 하지만 또 언제 이런 에너지를 느껴보겠는가!!! 개인적으로 너무 즐겁고 만족스러웠다.
“세부호핑” 흥하세요!ㅋㅋㅋ

다 끝나고 호텔로 센딩서비스를 해 준다. 6시 조금 넘어 선착장에 도착했다. 호텔로 데려다줄 때에는 창문이 있는 멀쩡한 차량으로 데려다준다😀

우리의 저녁은 호텔 안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아쿠아 에서 먹었다.

아쿠아 레스토랑 직원이 추천해준 칵테일. 자몽, 오렌지맛이 났는데 알코올이 나에겐 쬐금 강했다.


알차게 놀았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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