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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유

오늘의 밥상-맛있는 꽃등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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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둘이서 휴무인 날에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었지만 안전제일주의인 나는 오빠에게

집에서 같이 휴무를 보내자고 제안했다.

 

원래는 횡성을 가기로 했었는데...

코로나가 신경 쓰여서 멀리 가기 싫어 집에서 오붓하게 휴일을 만끽하기로 했다.

 

항상 고민인 게 매 끼니마다 뭘 먹을까 고민이다. 

단순하면서도 항상 어려운 고민인 거 같다.

그래서 오늘은 같이 쉬는 휴일이 생각보다 길다 보니(연차 사용)

이마트에 가서 장을 보기로 했다.

 

이득인게 꽃등심이 이마트 멤버십이 있으면 할인이 11000  원 정도 되었다.

원래 꽃등심+살치살 한우를 먹고 싶었으나 남아 있는 건 꽃등심 밖에 없어서

할 수 없이 꽃등심 한우와 호주산 갈빗살을 먹기로 했다.

 

내가 오빠에게 왜 이마트에서 한우를 사냐고 물어봤더니

이마트는 부위별로 직접 진열해 놓은걸 보고 살 수 있기 때문에 고를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역시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 같다.

소띠인데 어쩜 이리 고기를 좋아하는 지.

 

같이 곁들여 먹을 술로는 복분자와 귤로만(제주감귤 술) 둘 중에 고민했는데

안 먹어본 '귤로만'을 먹어보기로 결정!

 

솔직히 기대했던 귤 맛은 거의 못 느꼈다ㅠㅠ

그냥 알고 있던 맛인 복분자 먹을 걸😢

 

영화 "해치지 않아" 보면서 아주 편하게 맛있는 거 먹고

소소한 행복이다.

 

열심히 고기 굽고 있는 오빠의 모습

고기는 솔직히 꽃등심 한우 너무 맛있었는데 미국산 갈비살은 더 비쌌는데도 맛이 별로였다.

이래서 다들 한우 찾나 보다...

이런 사소한 일상들이 행복으로 느껴지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