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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책 [아몬드] / 작가: 손원평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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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양장본 HardCover) 베스트셀러 손원평 | 2017.3.31. 페이지수 263 |

 

 

 

책 소개


감정 표현 불능증을 앓고 있는 열여섯 살 소년 선윤재. 

‘아몬드’라 불리는 편도체가 작아 분노도 공포도 잘 느끼지 못하는 그는 타고난 침착성, 

엄마와 할머니의 지극한 사랑 덕에 별 탈 없이 지냈지만 크리스마스이브이던 열여섯 번째 생일날 

벌어진 비극적인 사고로 가족을 잃는다. 

그렇게 세상에 홀로 남겨진 윤재 앞에 ‘곤이’가 나타난다. 

 

놀이동산에서 엄마의 손을 잠깐 놓은 사이 사라진 후 13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 곤이는 분노로 가득 찬 아이.

 

곤이는 윤재를 괴롭히고 윤재에게 화를 쏟아 내지만, 감정의 동요가 없는 윤재 앞에서 오히려 쩔쩔매고 만다. 

그 후 두 소년은 남들이 이해할 수 없는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고, 윤재는 조금씩 내면의 변화를 겪는데……. 

[출처: 인터넷 교보문고]

 


 

[아몬드] 속의 윤재를 보며 느낀 점


 

책 읽기 전 표지 자체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아무 표정이 없는 "윤재"를 대변하는 얼굴을 보면서

 

나는 가끔씩 그런 표정을 짓는 "내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우리는 슬픈 장면이나 안타까운 사연을 보면 공감하고 눈물을 흘린다.

(모두가 꼭 슬프다고 눈물을 흘리지는 않지만...)

근데 가끔 내 자신을 보면서

정말 그들의 슬픔이 온전히 느껴져서 눈물이 나온다기보다는

이런 상황에서는 굉장히 슬펐겠구나 유추해서 흘리는 눈물이

많았다.

 

즉 타인의 슬픔이나 기쁨, 원망, 분노

나의 슬픔이나 기쁨, 원망, 분노

 

100프로 온전히 되기란 애초부터 불가능하다는 생각이다.

 

어찌 보면, 책 속의 "조그마한 아몬드"인 윤재와

"적당한 크기의 아몬드"인 나를 포함한 평범한 사람은 정도의 차이일 뿐,

별다를 것 없는 똑같은 인격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슬프다는 감정을 보여주기 원해서

더 나의 감정을 극대화해서 표출했던 경험이 많았었다.

 

그게 나쁜 건 아니지만 자기 감정에 솔직한 윤재가

어떻게 보면 더 진솔한 인간 본연의 모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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