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부족한 "끈기"

책 제목: 느리지만 강력한 힘 끈기

지은이: 정용기 

페이지수: 184 page /  발행일: 2017년 4월 3일

내가 이 책을 집어 든 이유는 뭘까? 책 제목에서부터 강하게 느껴지는 단어인 "끈기"

내 스스로가 나를 돌아봤을 때 부족하다고 여겨졌던 부분이었기 때문에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정확히 말하면  ebook 이니 select을 했다.)

 

최근에 회사에 제출용으로 본 2개의 어학시험을 보면서 느꼈던 점은

난 왜 이리 시작만 하고 흐지부지 되어서 공부도 그렇고 매사에 마무리를 하기 힘들까 였다.

그래서 뭔가 변화를 주려면 어떻게 할까 하고 정기구독권으로 끊어놓은 교보문고의  ebook에 들어가서 "끈기"라는 단어를 검색했다.

그리고 맘에 드는 책이 위의 책이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건 나만 그런 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끝맺음을 하는 것에 있어서 어려워한다는 점에서

위로가 되었다.

우리는 항상 새해가 되면

다이어트를 해야지! 금연을 해야지! 성공해야지! 부자 돼야지! 영어공부해야지!

여러 가지의 원대한 포부를 끊고 관련된 학원에 등록하거나 노력을 기울인다.

 

하지만 그러한 초반의 노력은 2~3주가 지나면(빠르면 2~3일) 언제 그런 결심을 먹었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무기력해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왜 그런가에 대한 이유를 이 책에서는 자세히 설명해 준다. 

우선 너무 두리뭉실한 계획이어서 실천하기 어렵게 된다는 점.

성과와 다른 사람과의 비교로 자존감이 낮아지다 보니 의욕이 꺾이는 점.

너무 빨리 성취를 이루려는 점 등의 원인들을 여러 사례들과 경험담을 통해 얘기해준다.

 

 

나도 나 자신을 돌아보면 항상 조급한 마음과 초반부터 벅찬 목표 설정 등이 원인이었다.

작더라도 작은 성취감을 맛본 사람은 점차 자존감이 높아지고, 자신감이 생긴다.

그런데 나는 작은 성취감을 맛보기도 전에 목표 설정을 높게 하고, 마음만 급하다 보니

끝까지 성취를 하기 쉽지가 않았던 것이다.

다른 사람과의 비교도 한몫했다. 더 나은 나 자신이 되면 그걸로 만족하고 스스로 칭찬해 줄 줄도 알아야 되는데

타인보다 부족한 점을 찾다 보니 나 자신을 홀대하고 너무 채찍질 해왔던 것 같다.

 

[책 내용 중 마음에 드는 구절들]

P 58. 작은 목표라도 성공의 경험을 많이 만들어가는 것이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끈기의 힘을 증대시키는 데 중요하다.

P 71. 서로 하는 일도 다르고 좋아하는 것도 다르고 모든 것이 다르지만 비교하는 것이다. 
그런 비교는 시도조차 무의미하다. 나는 그냥 나이기 때문이다.

P 97.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매일 조금씩이라도 성장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을 
성공으로 삼는다면 그 과정에서도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P 104. 물은 100℃에서 끓지만 99℃까지는 아무런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
모든 과정에는 아무런 변화가 느껴지지 않는 과정이 반드시 존재한다.

지금 "끈기"가 필요한 시점에 주옥같은 멘트들을 마음에 넣을 수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행복했다.

"끈기"를 길러보고 나 자신을 좀 더 사랑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