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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공유

차돌박이찜(우삼겹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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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엔 유급휴가 들어가서 편하게 있다가 회사에 복직을 하고 나서부터는 급격한 체력저하가 찾아왔다.
이유를 살펴보면 계속 한 달 동안 쉬다가 원래의 페이스대로 일을 하려다보니 몸이 쉬어야된다고 시그널을 보냈던 거 같다.
참 신기한게 사람의 몸은 적응하기 마련이다. 계속 일을 했을때는 이렇게까지 피곤해하지 않았었던거 같은데ㅎㅎ약국에서 오빠가 우루사를 사 왔다.
우루사 비싸네 한 통에 38000 원 가격이 무시무시하다.

휴일제외하곤 몸이 피곤하니 자연스레 사 먹는 일이 많아졌는데 오랜만에 저녁을 만들었다. 맞벌이 부부들은 반찬 사먹거나 시켜먹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특히 아이가 있는 경우) 그래도 시켜먹는 것도 메뉴가 자극적이거나 살 찌는 인스턴트 음식 위주로 많이 구성되어 있다.

메인반찬도 솔직히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음식들로 금방 하면 된다. 하지만 오빠가 은근 좋아하는 음식들이 한정되어 있어서(주로 고기종류 좋아하고 생선은 아얘 안 먹고) 그렇게 하기도 힘들다.
상대방이 좋아하지 않는 음식을 굳이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에 요리하기 전 이거 어때, 저거 어때 물어본다.
까다로운 아이 입맛 달래듯 맞춰주는 편이다. 오빠는 그렇게 생각 안하겠지만:)


그래서 결정된 오늘의 요리는 차돌박이찜(괄호 치고 우삼겹찜)이다.

한우는 솔직히 조금 가격대가 있는 편이라 나는 미국산 우삼겹으로 구입했다.
같은 중량으로 하면 500g 중반인가 하면 한우 차돌박이는 14000원정도 미국산은 9000 원 정도이다.

당근부터의 다섯가지 재료 플러스 양파만 있으면 준비 끝이다.
15000원 안으로 담백한 차돌박이찜을 즐길 수 있다.
예전 회식 때 먹었던 편백집 이었나? 거기서 먹던 맛과 유사한 듯하다.

부추랑 양파, 당근은 검지정도로 채썰어주고, 팽이버섯은 먹기좋게 잘게 찢어준다. 그 다음 소금 반 수저, 후추 톡톡 해주면 속재료 완성!
남은 일은 우삼겹을 도마 위에 하나씩 펴서 속재료를 싸면 된다.

팁은 쌀 때 우삼겹 위 아래에 밀가루를 묻혀서 싸면 고정이 더 잘 된다.

숙주를 씻어서 냄비 밑에 깔고 예쁘고 돌아가면서 자리배치해주면 끝!

차돌박이찜

5분 정도 뚜껑 닫고 중약불에 끓이면 완성이다. 숙주와 같이 싸먹으면 식감도 좋고, 고기 먹고 예전에 받은 파채소스에 찍어먹으니 굿! 집에 들깨가루도 있어서 거기에도 찍어 먹었다.

오늘 식사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